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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22

5도2촌 열두번째 이야기...꽃이 만개 했다. 봄이 왔다. 이번주에는 트레일러를 텃밭에 갖도 놓을 겸 스프링쿨러도 설치 할 겸 농막을 찾았다. 날이 추워지고 비가 와서 꽃들이 다 떨어졌을 줄 알았는데 홍매화가 아주 이쁘게 만개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보자. 홍매화 뿐 아니라 살구꽃도 만개를 했다. 그리고 지난 주에 꽂아뒀던 물병의 물이 모두 사라졌다. 이거 몇개 더 꽂아두면 물을 주는게 좀 더 편해질 것도 같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하늘이 아주 깨끗하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산의 색이 달라졌다. 이젠 산들이 초록초록해 졌다. 친구가 설치한 스프링쿨러가 잘 작동하고 있다. 근데 수압을 못이겨서 자꾸 연결 부분이 빠진다. 연결 부품을 바꿔야하나??? 이런저런 작업 후에 동송 시장에서 사온 재료들을 이용해서 두부부침, 돈나물 무침 그리고 엄청나게 맛있는.. 2023. 4. 9.
5도2촌 열한번째 이야기 이번주에는 우리집만 농막을 찾았다. 지난 주에 비해서 새순들이 더 커져있었다. 다음주면 홍매화는 만개를 할 것 같다. 지난 주에 심었던 열무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한달 정도 후면 열무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으려나? 근데 열무가 자라는데 얼마나 걸리지??? 어머니가 주신 화분을 텃밭에 심었다. 근데 지지난 주에 와이프가 꽃씨를 심었던 자리를 파헤치는 바람에 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었다. 근데 2주나 지났는데 꽃이 안올라오는거 보니 꽃씨가 제대로 된게 아닌거 같다. ㅎㅎ 산책 중에 만난 이름 모를 야생화와 진달래... 여기저기 진달래들이 엄청나게 펴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진달래를 심어봐야겠다. 지난 주에 농막 앞 개울에서 봤던 개구리알들이 이제는 올챙이로 자라있었다. 다음주에는 이 올챙이들이 다들 어디론가 .. 2023. 4. 3.
5도2촌 열번째 이야기...feat. 한탄강하늘다리의 야경 이번에 농막을 갈 때는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한탄강하늘다리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리의 불빛이 환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밖에 없어서 약간은 무서웠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그리고 하늘엔 달과 함께 별 하나가 이쁘게 자리하고 있었다. 농막에 도착해서 라볶기에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만두를 넣어서 저녁을 해결했다. 아침에 보니 나무들에서 새순이 올라오는게 보였다. 확실히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나무들 구경 후에 깨진 루프박스를 수리하기로 했다. 근데 반대쪽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었다. 여긴 또 언제 박살이 난건지... 어쩌해야할지 모르겠는 순간 담터계곡펜션 사장님이 실리콘을 이용해서 구멍을 메워주셨다. 이후에 실리콘이 어느정도 굳은 후 방수테이프를 이용해서 수리를 대충 마쳤다. 저녁 먹.. 2023. 3. 28.
5도2촌 아홉번째 이야기...농사 그리고 생일파티 우리의 작은 땅에 처음으로 씨앗을 뿌려봤다. 난 그닥 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가 열무씨를 잔뜩 사와서 열무를 심겠다고... 이날은 또 우리 마눌님의 45번째 생일이라 함께 파티를 하기로 했다. 일단 점심은 간단하게 된장찌개와 김치로... 저녁에 있을 생일파티를 위해서 오랜만에 엠파이어를 꺼냈다. 자~~농사 시작~~ 아줌마들은 냉이를 캐기 시작했고 아저씨들은 열무를 심을 고랑의 흙을 뒤집었다. 냉이 캐기에 열심인 아줌마들... 크기는 작지만 향은 제대로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열무... 한봉지로도 몇년은 심을 수 있을거 같은데 친구는 네 봉지를 사왔다. 일년 내낸 열무만 심어야 할지도...ㅋㅋㅋ 열무는 친구 마눌이 전담하기로... 열무씨는 한뼘 간격으로 하나씩 심으라고 했는데 하나씩 심으면 안자랄거 같다고.. 2023. 3. 22.
5도2촌 여덟 번째 이야기...봄이다. 이제부터 농사짓자. 드디어 봄이 왔다. 이제 슬슬 농사지을 준비를 해야할 시기이다. 친구는 퇴비도 주고 땅도 한번 뒤집자고 했지만 나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반대를 해서 그냥 제초매트만 새로 깔기로 했다. 제초매트를 깔기 전에 싱크대 수도에 전처리 필터를 장착하는 작업을 했다. 일단 성공적으로 장착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주 미세하게 물이 샜다. 테프론을 좀 더 감아줘야 할거 같다. 제초매틑 깔기 전에 전에 깔려있던 검정 비닐을 모두 제거해 줬다. 친구네와 우리집 모두 결혼 할 때 구입했던 침대를 치우게 되었고 침대 프레임을 이용해서 평상을 만들기로 했다. 침대 프레임 상판과 농막에 있는 의자를 이용해서 평상을 만들었다. 친구가 집에서 사용하던 고장난 전기장판을 평상 위에 깔아주니 약간의 쿠션도 있고 아주 근사한 .. 2023. 3. 12.
5도2촌 일곱번째 이야기...2023년 첫 농막 방문 2023년 새해 들어서 첫번째 농막 방문기다. 새벽에 많은 눈이 내려서 가는 동안 엄청난 설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엄청난 눈이 쌓여 있었다. 어디 강원도 두메산골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이들 어렸을 때 놀러갔던 홍천의 펜션이 생각났다. 서울은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내리자마자 녹았는데 역시 시골은 다르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됐는데 한폭을 수묵화를 보는 듯 했다. 도시에서 이런 눈을 만났다면 한숨부터 나왔을텐데 시골에서 만나는 눈은 그냥 낭만 그 자체였다. 동송에서 사온 분식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친구가 눈썰매를 타자고 해서 50의 중년들이 어린이로 돌아갔다. 이렇게 한바탕 놀고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동송에서 사온 닭갈비~~~ 동송시장에 있는 닭집에서 산 닭갈비인데 닭집에.. 2023. 1. 11.
5도2촌 여섯번째 이야기...모든게 다 얼어버렸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서 이번에는 농막에 가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러 갔다. 일단 동송에 가서 먹거리 좀 사서 농막으로... 옆에 코끼리 펜션에서 컨테이너 위치를 옮기는 바람에 주변이 탁트인게 다른 곳에 온듯한 느낌이다. 금동이는 눈밭이 좋았는지 어찌나 신나게 돌아다니던지...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농막의 수도가 얼어버린거다. 보일러도 안돌아간다. 일단 보일러실에 팬히터를 돌려서 보일러실부터 녹였다. 대충 한시간 정도 팬히터를 돌렸더니 보일러는 돌기 시작했다. 싱크대 수전이 얼어서 손잡이가 꼼짝을 안한다. 화장실 세면대 수전도 얼었다. 일단 몸을 녹이기 위해서 동송에서 사온 재료로 떡만두국을 끓여서 먹었다. 역시 뜨거운게 들어가니 몸이 풀린다. 보일러가 돌아.. 2022. 12. 19.
5도2촌 다섯번째 이야기...포천 가마소, 비둘기낭, 한탄강하늘다리 서류처리를 할 것이 있어서 포천시청에 들릴 생각에 휴가까지 냈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가야하게 됐다. 아쒸...ㅠㅠ 암튼 일찍 농막에 도착한 김에 지난 주에 봐뒀던 계곡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진짜 그냥 던지면 물어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물고기들의 반응이 없다. 결국 한시간 만에 입질 한번 못받고 철수...ㅠㅠ 농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줏은 석쇠...화로 재받침으로 쓰면 딱이겠다 싶어서 줏어왔다. 일단 손잡이를 자르고 사이즈도 딱이다. 잘랐던 손잡이를 이용해서 기존 재받이에 고정을 시키면 끝이다. 기존 재받이의 경우 폭이 너무 커서 장작은 모르겠지만 숯의 경우 밑으로 빠져서 그냥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했다. 그리고 농막에 #크리스마스장식을 위해서 구매한 LED 전구 내가 예상했던 사이즈 보다 작은 사이즈.. 2022. 11. 24.
5도2촌 네번째 이야기...이번엔 양고기와 함께 집 근처에 양고기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선양고기 양고기 정육점이다. 냉동이 아닌 냉장 양고기다. 1kg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를 하고있다. 총 3kg을 구매했다. 딱 먹기 좋게 절단이 되어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즈닝 가루와 쯔란을 무료로 주는데 양고기 한봉지에 시즈닝(또는 쯔란)이 한통이라서 나머지 두통은 구매를 했다. 몰랐는데 허브솔트는 서비스였다.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어서 따로 손질을 할 필요가 없다. 시즈닝을 위해서 고기 상태를 확인 했다. 고기 상태는 아주 최상이다. 냉장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육질이 좋은 양고기는 처음인거 같다. 시즈닝 가루를 적당히 뿌려주고 20분 가량 숙성(?)을 시켰다. 고기를 굽기 위해서 장작을 피웠다. 불판이 특이해서 고기를 구울 때 기름.. 2022. 11. 8.
5도2촌 세번째 이야기...코스트코 천막부터 여러가지 작업하기...ft. 코스트코 천막 설치 팁 대방출~~ 매 주말마다 농막에 가서 부지런히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어서어서 월동준비를 해야하기에 마음이 무지하게 바쁘다. 일단 지난 주에 야자매트를 깔았으니 트레일러도 설치... 아웃트리거를 위해서 새롭게 구입한 #황금손_롱비트소켓 하나의 금속을 단조 방식으로 만들어서 엄청 튼튼하다고 한다. 그리고 코스트코 천막부터... 하려고 했지만 일단 밥부터... 냉장고에 있던 이런저런 재료를 이용한 김치찌개? 부대찌개? 잡탕지깨? 암튼 맛있게 먹고 천막을 치기로 했다. 일주일이나 늦게 온 코스트코 천막... 무게가 75kg라는데 더 무거운거 같다. 부속품을 확인하는데 A 파이프가 안보여서 한참을 찾았는데 C 파이프 안에 들어있었다. 순간 식겁했다. ㅋㅋㅋ 먼저 지붕을 만들고... 기둥을 하나씩 설치..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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