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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터계곡9

5도2촌 22번째 이야기...동네멋집에 가다. 지난 2주 동안 큰아이의 수능과 수시입시 때문에 농막에 가질 못했었는데 3주 만에 가게 됐다. 동막에 못가는 동안 SBS에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철원 동송이 나왔고 우리가 자주 가는 동송시장 근처의 빵집이 동네멋집으로 선정이 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일단 가보기로 했다. 동송 시장 근처에 위치한 하야트베이커리... 같은 장소에서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켜온 빵집이라고 한다. 동네멋집으로 선정이 되어 가게 인테리어를 싸악 바꾼 덕에 아주 고급진 호텔의 빵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빵을 진열해 놓은 진열장도 유럽의 고풍스러운 저택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였다. 그래서 그런지 빵도 더 고급져 보인다는...ㅎㅎ 이집의 시그니처가 된 크림소보로 어찌나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던지... 난 이 빵이 제일 맛있었다. 맘모.. 2023. 12. 4.
5도2촌 18번째 이야기... 너무나도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그동안 농막의 생활이 너무나도 단조로워서 글을 안썼는데 오랜만에 함 써보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농막에서 놀기로 했다. 물론 농막은 매주 주말이면 가지만...ㅎㅎ 농막에 오기 전에 경동시장에 들러서 사온 돼지등뼈의 피 빼기를 하기로 했다. 남들은 잘만 키우는 호박이 왜 우리는 안될까? 하며 시름에 잠겨있었는데 이쁜 호박 두개가 자라줬다. 그리고 기대도 안한 수박이 제법 사이즈가 되서 시식을 하기로 했다. 맨날 망하기만 하는 호박이 또 자라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커주길 바라며... 친구가 술안주로 만든 산적꽂이 간단한데 먹기에 딱이었다. 감자탕이 아주 제대로 끓고 있다. 맛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구입은 아래 링크 참조해 주세요. [돈리코] 프리미엄 이베리코 .. 2023. 10. 6.
5도2촌 17번째 이야기... 얼추 두달 만에 글을 쓰는거 같다. 그동안 농막에서의 일들이 너무나 똑같이 돌아가서 글을 쓸 내용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엄청나게 게을렀다.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는 이유는 지난 번에 구매한 카메라 때문이기도 하다. 방울토마토랑 가지가 아주 잘자라고 있다. 정말 잘자라고 있다. 근데 토마토는 이제 거의 끝물인거 같다. 다음에는 다 뽑아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추도 빨갛게 제대로 익어가고 있다. 생각보다 호박은 잘 안되고 있다. 그래도 여기저기 하나 둘씩 자라나고 있으니 가을에는 호박전 좀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담터계곡펜션에서 얻어온 메리골드도 아주 이쁘게 잘자라고 있다. 농막을 구입한지 11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기저기 고쳐야 할 곳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ㅠㅠ 농막 옆 코끼리 펜션에 발을.. 2023. 8. 23.
5도2촌 15번째 이야기...많이들 자랐구나. 우리의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고 있다. 조만간 푸짐한 푸성귀들을 식탁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들에서 뽑아서 심은 달래가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다는걸 이날 알았다. 맨 위에는 꽃도 폈다. 근데 뒤에 보이는 대파와 부추는 영 자랄 기미가 안보인다. 몇개는 죽은 애들도 있다. 겁자 잘자란다고 해서 심은건데...ㅠㅠ 배도 지난 주에 비해서 아주 조금 더 자랐다. 근데 배나무 하나에 배는 하나씩 뿐이다. 이게 좀 아쉽다. 포도나무에도 포도가 자라기 시작했다.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포도였는데 지난주에 잎이 나오더니 일주일 만에 포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포도도 맛볼 수 있으려나???? ㅋㅋㅋ 여기저기 나무들을 살피다 보니 지난 주에는 안보이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오디가 엄청나가 나와있었다. 오디가.. 2023. 5. 25.
5도2촌 열한번째 이야기 이번주에는 우리집만 농막을 찾았다. 지난 주에 비해서 새순들이 더 커져있었다. 다음주면 홍매화는 만개를 할 것 같다. 지난 주에 심었던 열무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한달 정도 후면 열무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으려나? 근데 열무가 자라는데 얼마나 걸리지??? 어머니가 주신 화분을 텃밭에 심었다. 근데 지지난 주에 와이프가 꽃씨를 심었던 자리를 파헤치는 바람에 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었다. 근데 2주나 지났는데 꽃이 안올라오는거 보니 꽃씨가 제대로 된게 아닌거 같다. ㅎㅎ 산책 중에 만난 이름 모를 야생화와 진달래... 여기저기 진달래들이 엄청나게 펴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진달래를 심어봐야겠다. 지난 주에 농막 앞 개울에서 봤던 개구리알들이 이제는 올챙이로 자라있었다. 다음주에는 이 올챙이들이 다들 어디론가 .. 2023. 4. 3.
5도2촌 일곱번째 이야기...2023년 첫 농막 방문 2023년 새해 들어서 첫번째 농막 방문기다. 새벽에 많은 눈이 내려서 가는 동안 엄청난 설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엄청난 눈이 쌓여 있었다. 어디 강원도 두메산골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이들 어렸을 때 놀러갔던 홍천의 펜션이 생각났다. 서울은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내리자마자 녹았는데 역시 시골은 다르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됐는데 한폭을 수묵화를 보는 듯 했다. 도시에서 이런 눈을 만났다면 한숨부터 나왔을텐데 시골에서 만나는 눈은 그냥 낭만 그 자체였다. 동송에서 사온 분식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친구가 눈썰매를 타자고 해서 50의 중년들이 어린이로 돌아갔다. 이렇게 한바탕 놀고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동송에서 사온 닭갈비~~~ 동송시장에 있는 닭집에서 산 닭갈비인데 닭집에.. 2023. 1. 11.
5도2촌 여섯번째 이야기...모든게 다 얼어버렸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서 이번에는 농막에 가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러 갔다. 일단 동송에 가서 먹거리 좀 사서 농막으로... 옆에 코끼리 펜션에서 컨테이너 위치를 옮기는 바람에 주변이 탁트인게 다른 곳에 온듯한 느낌이다. 금동이는 눈밭이 좋았는지 어찌나 신나게 돌아다니던지...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농막의 수도가 얼어버린거다. 보일러도 안돌아간다. 일단 보일러실에 팬히터를 돌려서 보일러실부터 녹였다. 대충 한시간 정도 팬히터를 돌렸더니 보일러는 돌기 시작했다. 싱크대 수전이 얼어서 손잡이가 꼼짝을 안한다. 화장실 세면대 수전도 얼었다. 일단 몸을 녹이기 위해서 동송에서 사온 재료로 떡만두국을 끓여서 먹었다. 역시 뜨거운게 들어가니 몸이 풀린다. 보일러가 돌아.. 2022. 12. 19.
5도2촌 다섯번째 이야기...포천 가마소, 비둘기낭, 한탄강하늘다리 서류처리를 할 것이 있어서 포천시청에 들릴 생각에 휴가까지 냈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가야하게 됐다. 아쒸...ㅠㅠ 암튼 일찍 농막에 도착한 김에 지난 주에 봐뒀던 계곡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진짜 그냥 던지면 물어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물고기들의 반응이 없다. 결국 한시간 만에 입질 한번 못받고 철수...ㅠㅠ 농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줏은 석쇠...화로 재받침으로 쓰면 딱이겠다 싶어서 줏어왔다. 일단 손잡이를 자르고 사이즈도 딱이다. 잘랐던 손잡이를 이용해서 기존 재받이에 고정을 시키면 끝이다. 기존 재받이의 경우 폭이 너무 커서 장작은 모르겠지만 숯의 경우 밑으로 빠져서 그냥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했다. 그리고 농막에 #크리스마스장식을 위해서 구매한 LED 전구 내가 예상했던 사이즈 보다 작은 사이즈.. 2022. 11. 24.
5도2촌 네번째 이야기...이번엔 양고기와 함께 집 근처에 양고기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선양고기 양고기 정육점이다. 냉동이 아닌 냉장 양고기다. 1kg 단위로 포장되어 판매를 하고있다. 총 3kg을 구매했다. 딱 먹기 좋게 절단이 되어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즈닝 가루와 쯔란을 무료로 주는데 양고기 한봉지에 시즈닝(또는 쯔란)이 한통이라서 나머지 두통은 구매를 했다. 몰랐는데 허브솔트는 서비스였다.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어서 따로 손질을 할 필요가 없다. 시즈닝을 위해서 고기 상태를 확인 했다. 고기 상태는 아주 최상이다. 냉장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육질이 좋은 양고기는 처음인거 같다. 시즈닝 가루를 적당히 뿌려주고 20분 가량 숙성(?)을 시켰다. 고기를 굽기 위해서 장작을 피웠다. 불판이 특이해서 고기를 구울 때 기름..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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