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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

5도2촌 여덟 번째 이야기...봄이다. 이제부터 농사짓자.

by 회색노을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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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왔다.

이제 슬슬 농사지을 준비를 해야할 시기이다.

친구는 퇴비도 주고 땅도 한번 뒤집자고 했지만 나와 함께 다른 사람들이 반대를 해서 그냥 제초매트만 새로 깔기로 했다.

제초매트를 깔기 전에 싱크대 수도에 전처리 필터를 장착하는 작업을 했다.

일단 성공적으로 장착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주 미세하게 물이 샜다.

테프론을 좀 더 감아줘야 할거 같다.

제초매틑 깔기 전에 전에 깔려있던

검정 비닐을 모두 제거해 줬다.

친구네와 우리집 모두 결혼 할 때 구입했던 침대를 치우게 되었고 침대 프레임을 이용해서 평상을 만들기로 했다.

침대 프레임 상판과 농막에 있는 의자를 이용해서

평상을 만들었다.

친구가 집에서 사용하던 고장난 전기장판을 평상 위에 깔아주니

약간의 쿠션도 있고 아주 근사한

평상이 되었다.

비닐을 모두 제거 하고 새로 만든 평상에서

막걸리와 부끄미로 새참을 먹었다.

역시 밤막걸리는 사랑이다.

ㅋㅋㅋ

새참 후 저녁거리를 사러 읍내에 갔다 오는 동안

금동이가 우리를 저렇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나머지 침대 프레임을 이용해서

농기구를 놔두는 곳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을 만들기도 했다.

제법 쓸만한 지붕이 생겼다.

저녁은 삼겹살과 봄동무침을 해먹었다.

봄동이 아주 달고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새로 깐 제초매트 위로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아직 포천은 아침은 춥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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