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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

5도2촌 여섯번째 이야기...모든게 다 얼어버렸다.

by 회색노을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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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서 이번에는 농막에 가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러 갔다.

일단 동송에 가서 먹거리 좀 사서 농막으로...

옆에 코끼리 펜션에서

컨테이너 위치를 옮기는 바람에 주변이 탁트인게

다른 곳에 온듯한 느낌이다.

금동이는 눈밭이 좋았는지

어찌나 신나게 돌아다니던지...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농막의 수도가 얼어버린거다.

보일러도 안돌아간다.

일단 보일러실에 팬히터를 돌려서 보일러실부터 녹였다.

대충 한시간 정도 팬히터를 돌렸더니 보일러는 돌기 시작했다.

싱크대 수전이 얼어서

손잡이가 꼼짝을 안한다.

화장실 세면대 수전도 얼었다.

일단 몸을 녹이기 위해서

동송에서 사온 재료로

떡만두국을 끓여서 먹었다.

역시 뜨거운게 들어가니 몸이 풀린다.

보일러가 돌아가는 걸 확인 후에 팬히터를 화장실에 틀었다.

보일러가 돌아가서 농막의 온도가 올라가고 팬히터를 돌리니 화장실 세면대 수전도 녹아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근데 싱크대는 여전히 얼어서 물이 안나온다.

설겆이를 할 수가 없다. 

화장실에서 설겆이를 할까...어쩔까??? 고민고민하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일단 보일러를 외출로 해서는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의해서 보일러를 실내로 설정하고 집으로 향했다.

근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

왠 렉카 두대가 진입로를 막고 있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차가 계곡에 빠져있다.

빙판에 미끄러진건지

아니면 얼어있는 빙판을 길로 착각한건지

저 차 주인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담터계곡펜션 사장님이 CCTV를 돌려봤는데

그냥 계곡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나마 사람은 안다친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래저래 파란만장한 하루였다.

다음주에 농막 상태 보러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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