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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들어서 첫번째 농막 방문기다.
새벽에 많은 눈이 내려서 가는 동안 엄청난 설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엄청난 눈이 쌓여 있었다.
어디 강원도 두메산골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이들 어렸을 때 놀러갔던
홍천의 펜션이 생각났다.
서울은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내리자마자 녹았는데
역시 시골은 다르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됐는데
한폭을 수묵화를 보는 듯 했다.
도시에서 이런 눈을 만났다면
한숨부터 나왔을텐데
시골에서 만나는 눈은
그냥 낭만 그 자체였다.
동송에서 사온 분식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친구가 눈썰매를 타자고 해서
50의 중년들이 어린이로 돌아갔다.
이렇게 한바탕 놀고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동송에서 사온 닭갈비~~~
동송시장에 있는 닭집에서 산 닭갈비인데
닭집에서 직접 손질한건 아니고
닭집도 춘천에서 받아온다고 했다.
발골한 닭다리와 양념만 파는데 가격이 나쁘지 않고
엄청 맛있다고 해서 한번 사봤다.
아주 만족~~~
고구마가 없었던게 살짝 아쉽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즐거운 하루가
저물어간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게 아닐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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