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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농막을 갈 때는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한탄강하늘다리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리의 불빛이 환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밖에 없어서
약간은 무서웠지만
조용하니 좋았다.
그리고 하늘엔
달과 함께 별 하나가 이쁘게 자리하고 있었다.
농막에 도착해서
라볶기에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만두를 넣어서
저녁을 해결했다.
아침에 보니
나무들에서 새순이 올라오는게 보였다.
확실히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나무들 구경 후에
깨진 루프박스를 수리하기로 했다.
근데 반대쪽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었다.
여긴 또 언제 박살이 난건지...
어쩌해야할지 모르겠는 순간
담터계곡펜션 사장님이
실리콘을 이용해서 구멍을 메워주셨다.
이후에 실리콘이 어느정도 굳은 후
방수테이프를 이용해서 수리를 대충 마쳤다.
저녁 먹거리를 사러 동송에 갔는데
여기저기 꽃을 파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역시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동송시장에서 사온 재료를 이용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다음날 농막 앞에 있는
담터계곡을 산책하는데
정체모를 알을 발견했다.
개구리 알인지 두꺼비 알인지...아니면 도룡뇽 알인지...
계곡을 따라서 100여 미터를 내려가니
이쁜 연못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의 주말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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