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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

5도2촌 다섯번째 이야기...포천 가마소, 비둘기낭, 한탄강하늘다리

by 회색노을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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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처리를 할 것이 있어서 포천시청에 들릴 생각에 휴가까지 냈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시 가야하게 됐다.

아쒸...ㅠㅠ

암튼 일찍 농막에 도착한 김에 지난 주에 봐뒀던 계곡에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진짜 그냥 던지면 물어줄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물고기들의 반응이 없다.

결국 한시간 만에 입질 한번 못받고

철수...ㅠㅠ

농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줏은

석쇠...화로 재받침으로 쓰면 딱이겠다 싶어서

줏어왔다.

일단 손잡이를 자르고

사이즈도 딱이다.

잘랐던 손잡이를 이용해서

기존 재받이에 고정을 시키면 끝이다.

기존 재받이의 경우 폭이 너무 커서

장작은 모르겠지만

숯의 경우 밑으로 빠져서 그냥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했다.

그리고 농막에 #크리스마스장식을 위해서 구매한 LED 전구

내가 예상했던 사이즈 보다 작은 사이즈였다.

태양광을 이용한 제품으로 따로

전기를 연결시키거나 건전지를 넣을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태양광 패널 뒷쪽에는

전원과 모드 스위치가 있다.

태양광 패널은 땅에 꼽거나 벽 등에 고정 시킬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로 된 설명서가 있다.

한글 설명서는 왜 없을까?

농막 펜스에 장식을 해봤다.

해가 지면 작동을 하겠지?

어두워지니 자동으로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여러가지 모드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그리고 저녁에 오는 와이프와 친구들을 위해서

지난 번에 손질해 본은 참돔 두마리를

구웠다.

잡은지 좀 됐고 냉동상태로 있었었기 때문에

맛이 별로일 줄 알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역시 자연산인가? ㅋㅋㅋ

둘째날 아침 산책으로

포천 #교동가마소를 찾았다.

가마소 가는길...

날씨가 참 좋다.

가마소 입구에 한탄강어울길에 대한

약도 등 안내문이 있다.

한탄강 주변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참 많은거 같다.

바위들이 가마솥을 엎어 놓은 것 같아서

가마소란다.

얼마나 오랜시간 풍화작용이 있었으면 저런 모양이 됐을까?

그리고 주변에 티타늄 광산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티타늄이 나온다니...

처음 알았다.

분위기가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다.

꼭 외국에 온 것 같다.

예전에 갔었던 캐나다 같다.

가능 하다면 여름에 물놀이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깊이도 상당해서 다이빙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고무보트를 타고 놀아도 좋을 것 같다.

가마소 이후에 이어진 산책로는

조용하고 이쁘고

진짜 큰맘 먹고 하루종일 걸어봐야겠다.

산책 후 농막에 와서

지난 번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했다. ㅠㅠ

힘들게 설치했는데...ㅠㅠ

철거한 천막 및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은

농막 뒷쪽에 따로 정리를 했다.

천막은 팔아야하려나?

천막 없이 올해 마지막으로 마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ㅋㅋ

오늘의 주 메뉴는 돼지목살...

이번에는 장작이 아닌 차콜과 참숯을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보기 했다.

불이 제대로 올라온다.

고기도 맛있게 익어갔지만

불과 불판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차콜은 앞으로 사용을 자제해야할 듯 싶다.

결국 장작 몇개를 넣어줬다.

화목난로를 이용해서 불놀이도 했다.

화목난로엔 역시 고구마가 빠지면 섭하지~~

역시 불멍은 재밌다.

ㅎㅎ

마지막날 아침

콩나물해장국으로 해장을 해본다.

콩나물은 전날 옆집에서 얻어왔다.

 

아침 식사 후 집에  가는 길에 한번 더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한탄강하늘다리다.

몰랐는데 바로 옆에 #비둘기낭폭포도 있었다.

몇년전에 비둘기낭폭포에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하늘다리가 없었다.

분명히 없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다리...

분명히 하늘다리를 찍었는데

금동이랑 재욱이가 메인 같이 나왔다.

ㅋㅋ

하늘다릴 걷다보면 살짝살짝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더 짜릿하다.

주변 경관이 아주 장관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서 많이 아쉽다.

다리 중간중간에

유리로 된 구간들이 있었는데

유리가 지저분해서 제대로 밑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협곡이 아주 예술이다.

다리를 건너편에도 산책로가 있었는데

올 여름 장마로 인해서 산책로가 망가졌는지

공사중이라서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 갔었던

비둘기낭으로 향했다.

비둘기낭으로 가기 전에 커피 한잔 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과 손예진이 과거 스위스를 회상하던 다리가

여기 한탄강하늘다리 란다.

비둘기낭과 하늘다리 중간에

한탄강의 지질에 대한 설명을 해놓은 곳이 있어서

이런저런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여기저기 아무리 둘러봐도

절경이고 장관이었다.

DSLR 뽑뿌가 제대로 온 날이다.

비둘기랑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따로 있는데

예전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ㅋㅋ

예전에 왔을 때 보다는 물이 많아서

훨씬 멋졌다.

비둘기낭까지 내려가서 본 협곡은

역시나 장관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멋진 바위들을 갖고있는 협곡이다.

물이 풍부하니 비둘기낭이 정말 멋있었다.

폭포의 수량이 더 많았으면

훨씬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는 비가 좀 내리는 날 한번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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