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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2촌

5도2촌 열한번째 이야기

by 회색노을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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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우리집만 농막을 찾았다.

지난 주에 비해서 새순들이 더 커져있었다.

다음주면 홍매화는 만개를 할 것 같다.

지난 주에 심었던 열무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한달 정도 후면 열무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으려나?

근데 열무가 자라는데 얼마나 걸리지???

어머니가 주신 화분을 텃밭에 심었다.

근데 지지난 주에 와이프가 꽃씨를 심었던 자리를 파헤치는 바람에

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었다.

근데 2주나 지났는데 꽃이 안올라오는거 보니

꽃씨가 제대로 된게 아닌거 같다.

ㅎㅎ

산책 중에 만난 이름 모를 야생화와 진달래...

여기저기 진달래들이 엄청나게 펴있었다.

우리 농막에도 진달래를 심어봐야겠다.

지난 주에 농막 앞 개울에서 봤던 개구리알들이

이제는 올챙이로 자라있었다.

다음주에는 이 올챙이들이 다들 어디론가 사라져있지 않을까 싶다.

주중에 물을 줄수 없기 때문에

생수병 뚜껑에 작은 구멍을 뚫고 물을 담아서

땅에 꽂아 봤다.

저 물이 제대로 흘러들어갈지 다음주에 확인이 되겠지.

아니면 급수 타이머를 이용해서 물을 줘야할 듯 싶다.

앞으로 농사지는 모습을 담을 카메라도 설치해 봤다.

ㅋㅋ

저녁을 또띠아를 이용한 햄버거를 해먹기로 했다.

사실 와이프가 인터넷에서 보고 해달라고 했다.

간 소고기에 먼저 밑간을...

밑간은 허브솔트를 이용했다.

양파를 살짝 볶아주고

또띠아에 고기를 붙여준다.

생각보다 아주 잘붙었다.

근데 밑간을 하면서 너무 조물락 거려서 그런지

고기가 떡 처럼 찐덕찐덕해 졌다.

먼저 후라이팬에 고기쪽을 익혀준다.

불이 너무 쎈는지 또띠아가 살짝 탔다.

ㅋㅋㅋ

고기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올려주고

치즈가 어느정도 녹을 때까지 뚜껑을 닫아준다.

치즈가 어느정도 녹으면

볶아놓은 양파를 올려주고

파스타 소스를 올려주면

완성~~~~

와이프는 샐러드를 더 올려서

풍미를 더 해줬다.

근데 너무 욕심을 낸걸까?

반으로 접으니 모든 재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ㅋㅋㅋ

고기 밑간이 조금 모자라서 싱겁기는 했지만

맛은 어느 햄버거 프렌차이즈 제품 못지 않았다.

수제 햄버거와 함께 캔맥주를 마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은 와이프가 전날 먹다 남은 재료들을 이용해서

근사하게 차려줬다.

아침 식사 후 근처 들녁에서

냉이를 캤다.

우리 가족이 된장찌개 한번 끓여 먹을 정도만 캐서 가져왔다.

그리고 냉이가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이날 처음으로 냉이 꽃을 볼 수 있었다.

이 꽃이 또 씨를 뿌리면 내년에도 냉이를 먹을 수 있겠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둘기낭 폭포 근처에 있는 가람누리문화공원에 잠깐 들렀다.

가람누리문화공원 전망대에서

건너편에서 한창 공사 중인

한탄강생태경관단지가 보였다.

완공 후 꽃들이 폈을 때 와보면 아주 끝내주는 

경치를 선사할 것 같다.

한탄강하늘다리도 잘보였다.

밤에 보면 더 멋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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