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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와이프와 안동 나들이...도산서원, 선유줄불놀이

by 회색노을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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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혼기념일에 강화도 교동도에 갔던 것 처럼 이번에는 안동에 가기로 했다.

예전부터 안동에서 하는 줄불놀이를 보고 싶었는데 최근 드라마에서 줄불놀이가 소개되는 바람에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아침 7시에 출발을 했는데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많이 밀렸다. 단풍철이라서 단풍구경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휴게소마다 인산인해다.

일단 도산서원부터 방문을 했다.

와이프 직장동료가 추천해 준것도 있고 안동하면 도산서원 아니겠는가???

1. 도산서원

매표소 앞에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협소하기도 하고 차들도 많아서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결국 200미터 정도 걸어서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왔다.

입장료는 성인이 2000원이라서 부담없이 늘어갈 수 있었다.

도산서원으로 걸어들어가는 입구부터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다.

도산서원으로 걸어가는 와이프 몰카

도산서원 앞쪽 마당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 듯 했다.

여기가 포토존인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일단 우리는 패스~~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에서 인증샷

이벤트 중 하나인거 같은데...이것도 패스

서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이쁜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무렵 도산서원은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서

야간에 오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

나도 야간개장을 보고 싶었지만

우리의 목적인 줄불놀이 때문에 다음 기회에~~

도산서원은 생각보다 작았다.

내가 생각했던 크기의 반 정도 랄까?

시간을 두고 구석구석 볼까도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쉽지가 않았다.

나가는 길에 이황 선생님의 유품 등이 있는 박물관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다양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참 소박하게 사셨던 분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곳이었다.

도산서원 구경 다하고 마지막으로 한장 더...

도산서원 마당에 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캠핑의자들이 놓여있어서

우리도 잠시 강을 바라보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도산서원을 나가는 길은 들어올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들어오는 길 보다는 나가는 길이 더 이쁘게 느껴졌다.

파란 가을하늘과 빨간 단풍이 아주 예술적이었는데

내 사진기술로는 도저히 담을 수가 없구나...

좀 더 비싼 장비로 바꾸면 가능하려나? ㅎㅎ

2. 가야숯불구이

점심은 역시 와이프 직장동료가 알려준 곳에서 먹기로 했다.

안동에 오면 다들 먹는 간고등어, 찜닭, 헛제사밥 같은 유명한 안동의 먹거리들이 있는데 왜 우리는 고기를 먹으러 갔을까?

와이프가 원해서...

음식은 깔끔하니 좋았다.

소고기야 원래 진리인거고 밑반찬들도 아주 좋았다.

하지만 안동이 아니라도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맛이라는거...

3. 맘모스제과

전국 3대 빵집으로 유명한 맘모스제과...뭐 안동이 같이 작은 도시에 있는 빵집을 3대라고 하나 했지만 왜 3대 빵집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3시쯤 도착을 했는데

맘모스제과 최고의 빵이라는 크림치즈빵이 다 팔리고 없었다.

3시50분에 다시 나온다고 하여 다시 오기로 했다.

마침 주변에 안동 특산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오픈을 해서 양쪽 어른들 드릴 생각으로

하회탈빵을 구매했다.

안동에 갈비골목이 있는건 처음 알았다.

안동이 소고기가 유명한가?

맘모스제과의 크림치즈빵을 사려고 엄청나게 줄을 선다는 얘기를 들어서 우리도 줄을 서기로 했다.

아직 빵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있다.

하지만 몇분 후에 우리 뒤로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다행히 원하는 만큼의 빵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맘모스제과의 또 다른 히트작인 유자파운드도 하나 샀다.

둘다 맛은 좋았다.

치즈가 엄청들어가 있었다.

근데 유자파운드는 단맛이 생각보다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듯 싶다.

근데 난 좋았다.

빵을 사니 한시간 무료주차권을 줬다.

모든 상점이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4.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이제 줄불놀이를 보러 출발~~

목적지까지 6킬로미터 정도 남은 시점부터 뭔가 쎄하다.

길가에 차들이 엄청나게 주차를 해놨다.

뭐지? 설마 이게 많은 차들이 다 하회마을을 가는 차들인가?

불안한 마음으로 계속 갔는데 3킬로 전부터 교통을 통제한다. 망했다.

주차할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였지만 주차할 곳이 안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근처 마을로 들어섰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자기네 집앞에 주차를 하라고 해주신다.

어찌나 고맙던지...맘모스제과에서 구입한 빵을 답례로 몇개 드렸다.

셔틀버스 승차장을 걸음을 옮겼다.

 

저 멀리서 달이 뜨기 시작했다.

걸어서 가면 1시간 정도인 거리다.

셔틀버스는 작은 학원버스다.

시간 안에 갈 수 있을지 초조해 하는 순간 시내버스가 한대 온다.

우리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역시 돈이 좋다. 금방 간다.

가는 동안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걸어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다행히 줄불놀이를 볼 수 있었지만 좋은 위치는 아니었다.

드라마 이후로 사람들이 몰려서 원래 줄불놀이를 보던 장소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줄불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협소해 진거 같다.

어렵게 사진을 찍었지만 초점이 다 나갔다.

노안이 와서 그런지 초점을 맞추질 못했다. ㅠㅠ

 

줄불놀이가 끝나고 셔틀버스도 끊긴거 같고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서 갔다.

걸어가는 동안 가로등도 없어서 매우 어두운 길을 걸어가야했다.

다음에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좀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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