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2촌 19번째 이야기...밤줍기

지난 주 농막 나무들 가지치기 한 것들 정리도 할 겸 또 농막으로 향했다.

농막으로 가는 길에 이웃 펜션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곳에 들러서 밤을 줍기로 했다.

 

밤 줍으러 가는 길에 작은 개울도 건너고 들판도 지나고...

우리가 밤을 줏으러 가는 길 맞은 편에 엄청나게 커다란 밤나무들이 있고

밤나무 아래에서 밤을 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밤나무 아래는 넓은 뜰이 있어서

캠핑하기에 아주 좋아보였다.

단, 사유지라 멀리서 바라만 볼 뿐...

세명이 아주 신나서 밤을 줍고 있다.

난 밤 줍는게 그리 재밌지가 않아서 그냥 쉬엄쉬엄

사진도 찍으며 줏었다.

우리가 밤을 줍는 동안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금동이...

아주 의젓해~~

아주 잠깐이었지만 꽤 많은 양의 밤을 줏을 수 있었다.

토종밤이라서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일주일 만에 호박들이 꽤 자라줬다.

점점 날씨가 추워져서 다음주에는 모두 따야할 듯 싶다.

수박도 새롭게 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크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아쉽다.

애호박과는 다른 모양의 호박도 자라기 시작했다.

모양은 단호박 같은데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겠지?

일찍 좀 나오지 왜 이제야 나왔니?

늙은호박으로 키울 수 있으려나?

텃밭에서 사슴벌레 암놈을 만났다.

야생의 사슴벌레는 처음 본다.

수컷은 어디 있니??

오늘 점심은 지난 주에 못먹은 삼겹살과 동태탕이다.

 

요즘은 동태탕도 밀키트로 나와서 아주 깔끔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맛도 좋다.

미나리와 쑥갓을 추가로 구매해서 넣었더니

동태탕의 풍미가 한층 올라갔다.

마이셰프 시원한 동태탕 밀키트 (냉동) 1개, 600g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참 오랜만에 구워보는 삼겹살이다.

삼겹살 기름에 대파김치도 볶아본다.

쪽파김치도 맛있지만 대파김치도 아주 맛있다.

물론 우리가 직접 만든건 아니고 지인에게 얻어온거지만 맛있으면 된거지 뭐...ㅎㅎ

 

도드람 한돈 1등급 삼겹살 구이용(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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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딴 채소들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점심 먹고 잠시 쉰 후에 고구마를 캐기로 했다.

근데 우리가 고구마모종을 잘못 심어서

고구마를 캐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살짝 눕혀서 심었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심었더니

고구마가 땅속 깊이 파고들어가서 캐내는데 엄청 애를 먹었다.

그래도 제법 많은 양의 굵은 씨알의 고구마를 캘 수 있었다.

혹시나 하고 심었던 고구마인데

제대로 수확을 하게 되니 기쁨이 더 컸던거 같다.

저녁에는 새우구이를 해먹었다.

요즘이 대하철 아닌가

대하축제는 못가더라도 농막에서

대하구이는 해먹을 수 있지 않겠는가...ㅎㅎ

사실 대하는 아니고 흰다리새우를 사다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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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월동준비를 위해서 천막을 설치해야할 것 같다.

천막 설치 할 자리도 마련했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설치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