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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추석에는 캠핑이지...포천 백로주유원지캠핑장

by 회색노을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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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어머니께서 음식을 안하시겠다고 하여 캠핑을 가기로 했다.

역시 우리 애들은 안갔다.

요즘 애들이 자꾸 우릴 버린다.

그러면서 금동이는 데려가란다.

확실히 캠핑이 엄청나게 유행인게 예약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포천에 위치한 백로주유원지...예약없이 선착순인 캠핑장...워낙 넓어서 자리가 남아돈다는 곳이다.


축구장, 야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

다양하게 있는데

모두 캠핑장으로 바꼈다.

우리는 유원지 입구에 위치한 잔디밭을 선택했다.

왠만한 좋은 자리는 벌써 다 차있는 상태였다.

가을 하늘이 예술이다.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이 어찌나 강하던지

잠시 햇살을 가려야했다.

대충 사이트 구축하고

주변 산책에 나섰다.

우리가 자리한 잔디밭...

길 왼쪽편에도 넓은 잔디밭이 있다.

안쪽에 자리한 소나무숲

그늘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소나무숲을 지나니 엄청나게 넓은 잔디밭이 나왔다.

축구장 몇개는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이 넓은 곳이 다음날 꽉 찰 정도로

많은 캠퍼들이 방문을 했다.

옆쪽에는 전기가 없는 사이트가 있었다.

완전 옛날 스타일의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면 된다.

이건 화장실...

완전 옛날 스타일의 화장실

완전 푸세식 화장실...

물론 앞쪽에 수세식의 화장실이 있지만

안쪽에 있는 화장실은

푸세식이다.

아이들에게 옛날엔 이런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보여주기 위해 이곳을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ㅋㅋㅋ

산책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오니

달이 뜨기 시작했다.

해도 이제 완전히 서쪽으로 저물었다.

프론트월을 치웠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을 안해서 그런지

프론트월 안쪽 코팅이 서로 들러붙어서 못쓰게 됐다.

결국 버렸다.

해가 지고 이번에 구매한 이쁜 쓰레기를 사용해 봤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나무에 불을 붙이는게 쉽지 않았다.

불멍용으로 괜찮은거 같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서 친구네가 도착을 했고

우린 먹기 시작했다.

양념갈매기살은

친구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테이블그릴에 구웠다.

역시 고기는 직화가 답이다.

군것질로 쫀드기와 오징어도 구웠다.

친구가 직접 잡아온

갑오징어와 쭈꾸미...

올해 쭈꾸미가 아주 잘잡힌다던데...

버섯을 왕창 넣어서 순두부찌개도 해먹었다.

이번엔 초당순두부를 이용했는데

색다른 맛이었다.


백로주유원지는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예약없이 아무때나 와도 되는 곳이었다.

그런데 시설이 영 꽝이다.

시설도 별로인데 싸지 않다.

캠핑장이라기 보다는 야영장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다.

투자 좀 하면 좋을텐데...많이 아쉽다.

캠핑을 가고 싶은데 예약을 못했거나 갑자기 당일 아침에 캠핑을 가고 싶을 때 아니면 올 이유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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